• 2025. 4. 25.

    by. 나무향 여행

     

    선암사 왕벚꽃
    선암사 왕벚꽃

    요즘이 왕벚꽃이 절정일 때인데 시기를 놓쳐 아쉬운 마음에 몇년전 다녀왔던 선암사에서 찍은 사진첩에서 왕벚꽃을 펴 보았다. 

    선암사선암사선암사

     

    딸과 같이 시기를 잘맞춰  2박3일 템플스테이를 갔다.  깊은 산중에 전통 건축물과 만개한 왕벚꽃이 흐드러지게 피어 지상세계가 아닌듯 선계에 들어온듯 한 풍경에 감탄이 끊이질 않았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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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해가 뉘엿뉘엿 어스름해질때 갑자기 둥-둥- 북소리가 울리기 시작하더니 반대쪽에서 큰목탁 소리가 들리더니 사방에서 북소리 목탁소리 목어소리가   온 천지를 깨우는듯 내 귀에 웅장하게 울려 퍼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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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북소리에 감동을 안고 밤새 우는 풀벌레 소리를 자장가 삼아 선암사에서의 첫번째 날을 보내고 아침에 밖으로 나가니 어제본 왕벚꽃보다 더 싱그럽고 고운 왕벚꽃들이 복숭아 마냥 달려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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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깊은 산속은 티없이 푸르고 하늘은 물감처럼 파란데 왕벚꽃마저 주먹만한 꽃송이를 마구 마구 매달아 꽃천지를 만들어 삶에 지친 중생들을 어서와서 쉬어가라고 손짓을 해댄다.

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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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스님과 절 구경을 나섰다.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다리 승선교는 보물로 지정됐다고 교장스님께서 자랑스럽게 말씀해주셨다. 일주문 현판에는 깊은 뜻이 있다고 하셨는데 잊어먹었다.

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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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이곳 저곳을 둘러보며 숲속 쉼터에서 스님의 노래도 한곡조 듣고 내려왔다.  
    소박한 저녁을 맛있게 먹었다. 하룻밤 더 자고나면 내려가야 되는데 아쉬웠다 한 보름 더 있고 싶었다.

    선암사 왕벚꽃